[부동산]미분양아파트 줄었다

  • 입력 2002년 10월 4일 18시 51분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전국의 미분양아파트가 다시 줄어들었다. 특히 수도권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199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2만3536가구로 전월(2만4522가구)보다 986가구가 줄었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 84가구와 인천 10가구, 경기 1201가구 등 1295가구로 7월(1485가구)보다 12.8% 감소했다.

이는 93년부터 미분양 주택에 대한 통계 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3만1512가구에서 올 4월 말 1만7324가구로 꾸준히 줄어들다가 5월 말 1만8756가구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6월(2만1900가구)과 7월(2만4522가구)까지 계속 늘어왔다.

지역별로는 △대구 3374가구 △경남 3307가구 △부산 2933가구 △충남 2795가구 △충북 1949가구 △경북 1838가구 △강원 1645가구 △울산 1508가구 등이며 광주 대전 전북 전남 제주 등은 1000가구 미만이다.

건교부는 “지난해 말 이후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었다”며 “9월 이후 강도 높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됐기 때문에 미분양아파트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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