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바이러스 2종 경보…저장정보 노출시켜

  • 입력 2002년 10월 2일 18시 53분


정보통신부는 2일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를 몰래 빼내는 컴퓨터 바이러스 ‘버그베어’와 ‘오파소프트’에 대한 긴급경보를 내렸다.

지난달 말 해외에서 처음 발견된 두 바이러스는 이달 들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e메일과 네트워크 공유를 통한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정통부에 따르면 버그베어 바이러스는 감염된 PC의 백신 및 방화벽 기능을 차단해 PC 안의 정보를 해커들에게 노출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e메일 소프트웨어인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보안기능이 취약한 PC에서는 ‘미리 보기’ 기능으로 첨부파일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염된다. 오파소프트는 공유된 네트워크를 통해 퍼지며 일단 감염되면 네트워크 속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정통부는 평상시 불필요한 네트워크 공유를 피하고 최신 백신으로 감염 여부를 자주 점검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감염된 경우에는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와 하우리(www.hauri.co.kr) 등 백신업체 인터넷 사이트에서 최신 백신을 받아 치료할 수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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