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기아 ‘100일 천하’…현대에 져 삼성에 1위 내줘

  • 입력 2002년 9월 16일 23시 27분


현대 루키 조용준(22)이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조용준은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앞선 7회 구원등판, 2와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1세이브를 따냈다. 9구원승을 포함해 꼭 30세이브포인트째. 두산 진필중과 함께 구원 공동선두로 올라선 조용준은 신인투수론 프로 4번째 30세이브포인트를 달성하며 신인왕 싸움에서 기아 김진우, LG 박용택에 한걸음 앞서갔다.

현대는 2-3으로 뒤진 4회 2사 만루에서 전준호의 2타점짜리 역전타와 황윤성의 2루타로 단숨에 3득점해 승부를 뒤집고 6-4 승리를 따냈다. 현대 심정수는 1회 2점홈런을 쏘아올려 시즌 38호로 SK 페르난데스와 함께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 이승엽(41개)과는 3개차.

이날 패함으로써 기아는 100일만에 선두자리를 삼성에 내줬다. 삼성-한화의 대구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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