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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9월 15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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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관심이 가는 홈런왕 싸움에선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울 ‘한지붕 라이벌’인 LG와 두산의 순위다툼도 불꽃이 튄다.
삼성 이승엽(41개)의 독주가 예상되던 홈런왕 레이스에선 ‘늦바람’이 난 SK 용병 페르난데스(사진)가 최대변수로 등장했다. 페르난데스는 사직 롯데전에서 2회 좌측담장을 넘는 솔로아치를 그려내며 시즌 38호를 기록했다. 선두 이승엽과는 불과 3개차.
5월까지 8홈런에 불과했던 페르난데스는 6월부터 발동이 걸렸다. 6,7월에 각각 7개의 홈런을 날린 뒤 8월엔 무려 11홈런을 쏟아냈다. 9월에도 5개의 홈런을 보태며 이승엽을 턱밑까지 쫓고 있다.
페르난데스 외에도 현대 심정수가 37개로 3위권을 지키고 있어 누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할 지 미지수.
이 경기에서 롯데를 4-1로 누른 SK는 한화를 제치고 6위에 올라섰다.
잠실에선 두산과 LG의 희비가 엇갈렸다. 승부가 판가름난 것은 1회. 두산은 1회 2사후 김동주가 볼넷을 얻으며 찬스를 만들었다. 우즈와 안경현의 적시타로 1점을 얻은뒤 홍성흔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폭투뒤에 심재학의 2타점짜리 적시타, 김민호의 2점홈런이 연달아 터져 1회에만 대거 6득점해 LG의 기를 꺾어놨다.
시즌 12승째(10패)를 거둔 두산 선발 박명환은 삼진 5개를 보태 148개로 기아 김진우(144개)를 제치고 탈삼진 단독 1위로 점프.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은 이로써 LG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여 포스트시즌 불씨를 되살려 놨다. 반면 두산에 한때 4게임까지 앞섰던 LG는 최근 벌어놓은 승수를 야금야금 까먹어 4위자리가 위태하게 됐다.
한편 광주 기아-현대전과 대구 삼성-한화전은 비 때문에 16일로 연기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 팀순위 |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
| 1 | 삼성 | 66 | 43 | 4 | 0.606 | - | |||||||||||||||||||||||||||||||||||||||||||
| 기아 | 66 | 43 | 4 | 0.606 | - | ||||||||||||||||||||||||||||||||||||||||||||
| 3 | 현대 | 59 | 48 | 5 | 0.551 | 6.0 | |||||||||||||||||||||||||||||||||||||||||||
| 4 | LG | 59 | 53 | 6 | 0.527 | 8.5 | |||||||||||||||||||||||||||||||||||||||||||
| 5 | 두산 | 60 | 58 | 2 | 0.508 | 10.5 | |||||||||||||||||||||||||||||||||||||||||||
| 6 | SK | 56 | 61 | 3 | 0.479 | 14.0 | |||||||||||||||||||||||||||||||||||||||||||
| 7 | 한화 | 52 | 57 | 5 | 0.477 | 14.0 | |||||||||||||||||||||||||||||||||||||||||||
| 8 | 롯데 | 28 | 83 | 1 | 0.252 | 39.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