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축구][대표팀]“다시 시작이다”

  • 입력 2002년 9월 13일 17시 49분


'금메달을 향해 달린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대비해 합숙훈련에 들어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3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 운동장을 돌며 워밍업을 하고 있다. 파주=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금메달을 향해 달린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대비해 합숙훈련에 들어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3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 운동장을 돌며 워밍업을 하고 있다. 파주=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우승 고지를 향해 다시 달리자.”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이 전열을 가다듬고 재출발했다.

청소년대표팀과의 수재민돕기 자선경기를 마치고 이틀간 휴식했던 아시아경기축구대표팀이 13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재개한 것.

이날 훈련에는 14일 프로축구 경기가 있는 이운재(수원), 이영표(안양), 김영철(성남) 등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하고 16명이 참가했다.

대표팀은 16일까지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한 뒤 이날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갈 예정. 대표팀은 20일 창원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3일에는 부산에서 쿠웨이트와 각각 평가전을 갖는다.

최근 두번의 평가전에서 만족할만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던 아시아경기축구대표팀은 남은 2주일 동안 팀 조직력을 가다듬고 골결정력을 높여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시아경기대표팀은 남북통일축구경기에서는 북한과 0-0 무승부를 이뤘고 청소년대표팀과의 경기에서는 0-1로 치욕의 패배를 당했다. 두 번의 경기에서 축구대표팀은 수비라인이 갑작스럽게 무너지고 공격진의 골결정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편 일본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월드컵 스타’ 박지성(21·교토 퍼플상가)은 다음달 7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의 전한진 미디어담당관은 교토 퍼플상가로부터 박지성을 다음달 6일 요코하마와의 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예선리그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8강전부터는 팀에 합류하게 된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예선 A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2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몰디브와 첫 경기를 갖는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