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인천공항 소방시설 부실 점검 보고서도 조작의혹

  • 입력 2002년 9월 12일 23시 27분


인천국제공항의 소방 안전시설이 부실한 데다 점검 결과 보고서 조작 의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이희규(李熙圭·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1년과 2002년 소방시설 작동 점검 결과 일부 건물의 소화기구와 자동화재 탐지 설비 및 피난구 유도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옥내소화전 설비와 스프링클러 설비도 점검 결과 불량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공사측의 점검 결과 보고서를 보면 불량상태인 시설물 8건을 ‘양호’라고 판정하는 등 부실을 숨기기 위해 보고서 조작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보고서 작성 중 발생한 실무착오”라고 해명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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