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이희규(李熙圭·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1년과 2002년 소방시설 작동 점검 결과 일부 건물의 소화기구와 자동화재 탐지 설비 및 피난구 유도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옥내소화전 설비와 스프링클러 설비도 점검 결과 불량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공사측의 점검 결과 보고서를 보면 불량상태인 시설물 8건을 ‘양호’라고 판정하는 등 부실을 숨기기 위해 보고서 조작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보고서 작성 중 발생한 실무착오”라고 해명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