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임형수 5언더 단독선두

  • 입력 2002년 9월 12일 17시 57분


2년전부터 담배를 끊고 훈련에 매진해온 임형수가 삼성증권배 제45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첫 라운드에서 호쾌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 KPGA
2년전부터 담배를 끊고 훈련에 매진해온 임형수가 삼성증권배 제45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첫 라운드에서 호쾌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 KPGA
‘노장은 아직 건재하다.’

국내 남자골프의 베테랑인 권오철(46) 조철상(44) 최상호(47·빠제로)가 첫 라운드부터 상위권에 포진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12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GC(파72·6955야드)에서 국내 프로골프대회 사상 가장 많은 총상금(5억5000만원)을 내걸고 벌어진 삼성증권배 제45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1라운드.

권오철(통산 3승)은 그린의 핀위치가 까다롭게 세팅된 이날 조철상(통산 7승)과 나란히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선전, 공동 2위(3언더파 69타)를 마크했다. 단독선두는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친 임형수(38·나이센).

96년 휠라오픈에서 3승째를 거둔 이후 무관에 머물고 있는 권오철은 이날 15번홀(파3)에서 핀 1m 지점에 원온시킨 뒤 손쉽게 버디를 낚는 등 아이언샷이 호조를 보였다.

또 조철상은 91년 신한오픈 우승 이후 11년 만에 우승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후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영원한 현역’ 최상호(통산 42승)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오락가락했지만 공동 7위(2언더파 70타)를 마크했다.

현재 상금랭킹 9위를 마크중인 최상호는 만약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쥔다면 단번에 올 상금왕 후보로 뛰어오르게 된다.

한편 상금왕 타이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강욱순(삼성전자)은 공동17위(1언더파 71타), 최광수(엘로드)는 공동30위(72타), 박도규(테일러메이드)는 공동41위(1오버파 73타)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강욱순은 전반 9개홀을 모두 파세이브한 뒤 1번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강욱순은 나머지 8개홀을 모두 파세이브하며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안정된 퍼팅감각을 보여 남은 라운드에 기대를 걸게 했다.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미국LPGA투어 한국선수 출전예고
대회명세이프웨이클래식
기간(경기방식)9월13∼15일(54홀 스트로크플레이)
코스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오리건주 포틀랜드)
한국낭자 출전김미현,박희정,박지은,한희원,장정,이정연,이선희
총상금(우승상금)100만달러(15만달러)
디펜딩 챔피언김미현(1언더파 215타)
공식 홈페이지www.safewayclassic.org/
특기사항김미현이 2000년 장정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꺾고 우승. 지난해 대회는 ‘9.11테러’여파로 미개최. 박세리 불참. SBS골프채널 위성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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