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사망 실종 201명…이재민 6만7800명

  • 입력 2002년 9월 2일 18시 25분


태풍 루사로 인해 사망 실종자가 201명으로 늘어나고 2만3700여 가구 6만7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이 같은 인명피해는 1959년의 태풍 사라(849명), 87년의 태풍 셀마(34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2일 오후 11시 현재 본보 취재팀의 집계 결과 강원에서만 69명이 숨지고 46명이 실종되는 등 전국에서 모두 131명이 숨지고 70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 및 건물 2만3000여동, 농경지 8만2000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일 오후 11시 현재 88명이 사망하고 70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158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가 집계한 재산 피해규모는 이재민 1만2700여가구 2만7400여명, 건물 침수 1만7000여동, 농경지 침수 4만1000여㏊ 등 모두 5000여억원이다. 이날 침수피해가 심한 강원 강릉과 동해지역의 62개교, 경북 김천과 청송지역의 38개교, 충북 영동과 옥천지역의 6개교 등 전국에서 106개 학교가 휴업했다. 한편 병무청은 수해 지역의 현역병 입영대상자 및 병력동원 훈련소집 대상자에 대해 입영 및 훈련소집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