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성남의 끝없는 도전!"

  • 입력 2002년 8월 29일 13시 52분


무서운 공격력을 앞세운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정규리그 2연패를 향한 가속도를 붙였다.

2002삼성파브 K-리그 28일 경기에서 부천 SK를 3-2로 꺾고 3연승을 달린 성남은 승점 25(7승4무2패)를 기록하며 2위 안양 LG(승점 20)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놓았다.

정규리그가 중반에 들어선 가운데 성남의 우승 가능성이 성급하게 점쳐지고 있는 것은 다른 구단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강한 공격력 덕택이다.

지난 해 우승을 차지했던 성남은 올시즌 초반 수비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부진했지만 샤샤, 김대의, 황연석 등 파괴력 높은 공격라인을 가동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2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번 터지면 아무도 막지 못하는 득점포를 가동하는 샤샤는 7골로 우성용(부산 아이콘스.9골)에 이어 득점랭킹 2위에 올라있고 장신 스트라이커 황연석도 후반 교체 투입돼 벌써 6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무서운 스피드로 상대의 측면을 돌파하는 김대의는 6개의 어시스트로 팀 공격의 루트를 뚫어주는데다 고비마다 골을 기록하는 다재다능한 능력까지 발휘하고 있다.

실점이 부산과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20골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성남은 `한골을 잃으면 두골을 넣겠다'는 공격축구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더욱이 다음달 부산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대표팀 선발에서도 예비 엔트리 35명에 포함된 수비수 김영철 이외에는 차출될 선수가 없어 변함없는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정규리그 2연패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차경복 성남 감독은 '공격력이 막강해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며 '공격력만 믿고 수비를 소홀히 하는 선수들의 정신 상태만 고쳐진다면 2년 연속 우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