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금동향]학군 이사 수요 준 강남권 거래 한산

  • 입력 2002년 8월 25일 17시 48분


지난 주 주택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에서는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수도권 나머지 지역가운데는 꽤 오른 곳도 있었다.

8월 넷째 주 전세금 상승률(전 주 대비)은 서울 0.17%, 신도시 0.03%,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 0.19%였다.

서울에서는 강남권(0.25%)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하지만 여름방학이 끝나면서 좋은 학군이 있는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어느 정도 소화되면서 실제 거래량은 많지 않다고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강동구 둔촌동 신성노바질 33평형이 전 주 대비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원선이다.

평균 주간 변동률이 0.13%인 강북권에서는 도봉구(0.10%), 용산구(0.07%), 강북구(0.05%)가 오른 반면 광진구(-0.07%), 노원구(-0.05%)는 내렸다.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4단지 24평형이 9500만∼1억원선으로 전 주보다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전 주 대비 0.10% 오른 강서권에서는 영등포구(0.49%), 금천구(0.30%), 동작구(0.17%)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도시는 산본(-0.04%)이 하락한 반면 일산과 평촌은 시세 변동이 없었고, 중동(0.37%)과 분당(0.05%)는 소폭 올랐다.

산본신도시 산본동 구(舊)주공2단지 16평형이 전 주보다 500만원 하락한 5500만∼6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은 주간 상승률이 0.19%로 전 주(0.09%)에 비해 상승폭이 2배 이상 커졌다. 공단을 끼고 있어 신혼부부 수요가 많은 안산(0.55%), 부천(0.54%) 지역 전세값이 비교적 많이 올랐기 때문.

평형대별로는 20평형 미만 0.26%, 20평형대 0.11%, 30평형대 0.31%, 40평형대 0.19%, 50평형 이상 -0.29%로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중소형 평형대가 강세를 보였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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