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간접투자는 핵심우량주 펀드로＂

주가가 조금씩 오르자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도 살아나고 있다.

정체를 보이던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늘어나 순수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주말 약 9조800억원에서 20일 9조16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간접투자를 결심했다면 ‘핵심 우량주 펀드’에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펀드매니저는 “기관들이 대형 우량주를 선호하기 때문에 대세 상승기에는 대형 우량주가 시장 평균에 비해 더 많이 오른다”고 말했다.

삼성투신의 ‘팀파워90주식형’펀드는 우량주식에 투자자금의 9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 올해 2월 설정돼 21일 현재 누적수익률은 시장평균과 엇비슷한 -1.27%. 하지만 주식에 90% 이상을 투자하는 ‘공격형’인데다 시가총액 15위 안에 드는 종목에 85% 이상을 투자하고 있어 상승장에서 고수익이 기대된다는 것. 가입할 때 수수료 1%를 먼저 떼며 환매수수료는 없다.

대한투신이 올 3월 설정한 ‘블루칩바스켓’펀드는 시가총액 50위 이내 우량주에만 투자한다. 주식에 70% 이상 투자하며 21일 현재 누적수익률은 -3.82%. 가입할 때 투자금액의 0.5%를 미리 낸다.

지난해 12월 설정된 한국투신의 ‘세븐플러스주식펀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옛 한국통신) 한국전력 국민은행 POSCO 현대차 등 시가총액상위 7개 종목에만 50% 이상을 투자하는 등 주식에 60∼95%를 투자한다. 21일 현재 누적 수익률은 +7.65%. 180일 이상 투자하면 환매해도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이 밖에 제일투신의 ‘CJ점프2000펀드’는 20여개 핵심우량주에, 굿모닝투신의 ‘업종일등주식펀드’는 업종 대표주 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투신사별 주요 우량주 전용펀드
운용사	펀드	설정일	특징
삼성투신	삼성팀파워90	2002.2.5	시가총액 15위 이내 종목에 85% 이상 투자
대한투신	블루칩바스켓	2002.3.8	시가총액 50위 이내 우량주만 투자
한국투신	세븐플러스주식	2001.12.10	시가총액 7위 종목에 50% 이상 투자
제일투신	CJ점프2000주식	2002.4.24	20여개 핵심우량주 집중 투자
굿모닝	업종일등주식	2002.4.18	20개 업종 대표주에 투자
슈로더	슈로더코리아주식	2002.3.2	성장주 가치주에 투자

자료:한국투신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