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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0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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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부동산 정보지 ‘부동산뱅크’가 12∼14일 경기 지역(신도시 제외)의 2073개 아파트 단지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평당 평균 매매가가 428만6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1997년 8월(427만2000원)이 가장 높았다.
경기 지역 아파트의 평당 평균 매매가는 90년 8월 처음으로 300만원대를 넘은 뒤 97년 2월에는 400만원대로 뛰어올랐고 같은 해 8월 427만원까지 높아졌다.
이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떨어지기 시작, 99년 4월에는 331만400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경기 지역 아파트 가운데 평당 평균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곳은 과천시로 1494만2000원이었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지난해 8월에, 신도시와 인천은 올 1월에 각각 외환위기 직전의 최고가를 돌파했다”며 “이번 조사에서 경기지역까지 회복함에 따라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