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자 A2면 시스템사회운동본부 지만원씨의 ‘대국민 경계령 좌익세력 최후의 발악이 시작됩니다’ 제하의 광고를 읽고 쓴다. 아무리 광고라지만 ‘광주사태는 소수의 좌익과 북한에서 파견한 특수부대원들이 순수한 군중들을 선동하여 일으킨 폭동이었습니다’라는 무책임한 내용을 자체 검증도 없이 싣는 것이 언론의 도리인가. 적어도 지면을 책임진다면 기사가 아닌 광고라도 공공의 이익을 현저히 저해하는 내용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5월의 영령들을 욕보이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발언으로 점철된 광고에 지면을 내주다니 어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