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소식]1억 576만원… 골프회원권 평균가 급등

  • 입력 2002년 7월 28일 18시 41분


골프회원권 가격이 최근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시중에서 거래되는 83개 골프회원권 가격은 6월 말 현재 평균 1억576만원.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1997년 5월의 9860만원보다 7.3%(716만원) 올랐고 외환위기 이후 최저점이던 98년 5월말(평균 5230만원)보다는 100% 이상 상승했다.

서천범(徐千範) 레저산업연구소장은 “경기 회복과 박세리 등 프로골퍼의 선전(善戰) 등으로 골프 열기가 고조돼 회원권 값이 급등했다”고 풀이했다. 오름폭은 가격대별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1억5000만원 이상 고가 회원권(14개)은 6월 말 현재 평균 2억7571만원에 거래돼 98년 1월말(1억4921만원)보다 84.8%나 뛰었다.반면 5000만원 미만 저가 회원권(23개) 평균 거래가격은 3887만원으로 같은 기간 39.85% 상승하는데 그쳤다. 5000만∼1억5000만원의 중가 회원권(46개) 가격은 5372만원에서 8748만원으로 62.8% 올랐다.

골프회원권 가격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걸린 기간은 고가 회원권이 13개월에 불과한 반면 중가와 저가 회원권은 각각 36개월과 47개월이 소요됐다.

한편 골프회원권 가격은 주가가 1% 상승하면 0.06%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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