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신용카드 알짜서비스]콘도-항공권 제값 내나요

쏠쏠했던 월드컵 재미가 사라진 이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지내야 할까. 공격적인 신규회원 모집이 불가능해지면서 ‘기존 고객 섬기기’에 나선 신용카드사가 내놓는 각종 서비스를 100% 활용해 여름나기를 준비해 보자.

▽서머캠프에 들러볼까〓카드사들은 앞다퉈 바닷가 해수욕장을 빌려 ‘회원 전용’ 캠프를 마련했다. LG카드는 8월25일까지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강원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 캠프를 마련했다. △숙박시설 우선예약 및 최고 31% 할인 △바나나보트 유로번지점프 등 해양스포츠 비용을 30∼5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젊은 캠핑족의 눈길을 끄는 것은 7월26일∼8월4일 열리는 해변 콘서트. 윤도현, 신해철밴드, 크라잉 넛, YG 패밀리 등 정상급 록가수들이 초대됐다. LG 조이&조이 회원은 앞자리 지정석을 거머쥘 수 있다.

외환카드도 8월15일까지 강원 낙산해수욕장의 일부를 ‘외환카드 쿨 존’으로 지정한 뒤 회원들에게 야영장 주차장 샤워시설을 무료로 제공한다. 비씨카드는 7월27일∼8월14일 동해 망상해수욕장에 회원 전용캠프를 마련한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bccard.co.kr)에서 가능.

한편 삼성카드는 7, 8월 전 회원에게 에쓰오일 2000원 할인권과 에버랜드 및 캐리비안베이 5000원 할인권을 보내준다.

▽숙박시설을 값싸게 빌리자〓휴가비용 가운데 제1항목은 숙박비다. 국내외 휴가지에서 호텔이나 콘도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카드회사의 할인서비스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국민카드 회원은 전국 10개 한화콘도를 20%가량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회원은 삼성카드 쇼핑몰(프라이스퀴즈닷컴)을 통해 해외호텔을 예약하면 최고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호텔 이용 때 많게는 77%까지 할인받는다.

동양카드의 아멕스카드는 경주 힐튼, 제주 롯데,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을 이용할 때 주중 숙박료를 최고 50% 할인해 준다. 푸케트(태국) 발리(인도네시아) 빈탄(〃) 등 해외 여행지의 리조트 시설을 최고 60%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해 준다.

외환 엠프리카드 회원은 전국 18개 호텔·콘도를 최고 88% 싼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예컨대 설악권 호텔의 경우 1박에 3만9000∼7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단, 성수기 가격은 따로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항공권 렌터카 주유할인도 만만찮다〓LG카드도 모든 회원에게 올 4월부터 국내 항공권을 10% 깎아주고 있다. 제휴업체인 범한여행사에서 예약하면 된다. LG에이스 카드 회원은 국제선 항공권도 5% 싸게 살 수 있다. 비씨카드 역시 항공권 6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한다. 대한항공으로 국제선티켓을 100만원에 6개월 할부받으면 할부수수료 4만2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동양카드도 홈페이지(www.americanexpress.co.kr)에서 예약할 경우 남북미 남태평양 동남아 중국으로 떠나는 대한항공 유나이티드항공(UA) 노선을 최고 52% 할인한다.

현대카드는 항공권 구입 때 모든 회원에게 5% 할인해준다. 현대 오일뱅크에서 기름을 넣으면 ℓ당 40원을 깎아준다. 삼성골프카드 회원은 현대 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ℓ당 50원을 할인받는다. 제주도에서 자동차를 빌릴 때 50% 할인.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다〓젊은세대에게 도심에서 여름나기는 시원한 극장에서 시작될 것 같다. 외환카드는 엠프리카드 아이미즈 카드로 CGV 영화관을 이용하면 한달에 5번까지 영화표를 2000원 할인해 준다. 또 ARS(02-3461-9600) 와우티켓(www.wowticket.co.kr) 홈페이지를 통해 메가박스 센트럴시티 등 주요 영화관 예매도 가능하다. 동양카드는 전국 18개 영화관을 이용하면 매주 화, 목요일 이틀 동안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베니건스(삼성 럭투유카드 및 동양카드) 아웃백스테이크(외환카드) 등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카드회원을 위한 기념품 증정 및 10∼20% 할인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