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인물]피부과개원의 협의회 이주봉 회장

  • 입력 2002년 7월 14일 18시 16분


“무좀 등 발 질환을 고질병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거나 검증이 안 된 민간요법에 매달리다가 병을 키우는 환자가 너무도 많습니다. 열심히 치료를 받으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는 사실을 알려야죠.”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이주봉 회장(사진)은 12일을 ‘발 건강의 날’로 선포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회장은 특히 발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검증이 안된 민간요법을 꼽았다.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 중에도 무좀에 걸렸다며 식초나 소주에 발을 담그는 사람이 많다는 것. 화상을 입거나 2차 세균 감염까지 생겨 심지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 회장은 말했다.

이 때문에 협의회에서는 발 건강의 날 선포식에 이어 전국 600여개 피부과 의원 중 306개피부과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발 건강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 피부과 의원은 우선 발 피부 질환에 대해 무료 강좌를 하고 있다. 첫 강좌는 13일 열렸으며 20일과 27일 오후 2시부터 지역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건강 강좌가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 행사 사무국(02-3406-2261)이나 협의회 홈페이지(www.kdp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발은 다른 신체기관에 비해 ‘홀대’받는 게 사실입니다. 평소 조금만 노력하면 튼튼하고 깨끗한 발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회장은 이번 캠페인에 맞춰 일반인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발 건강 10대 원칙’을 발표했다.

따뜻한 물에 발을 5분쯤 담근 뒤 비누칠을 해 깨끗이 닦고 맨발인 채 운동화나 샌들을 신지 않으며 발톱은 양쪽 구석을 너무 둥글게 깎지 말라는 게 주요 내용.

이 회장은 “그동안 피부 질환을 앓는 많은 사람이 전문의와 상담하기 전에 스스로 민간요법이나 주변 사람의 말을 믿고 비정상적인 치료법에 의존해왔다”며 “피부질환에 관련된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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