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고종숙/가구 AS 두달 넘도록 감감

  • 입력 2002년 7월 5일 18시 40분


얼마 전 경기 고양시 일산 가구단지에서 장롱을 구입해 사용하다가 문고리가 부러졌다. 무수히 애프터서비스 신청 전화를 했지만 직원은 오지 않았다. 두 달 전 애프터서비스 직원이 겨우 퇴근길에 한번 와서 고장난 장롱 문고리를 가져간 이후로는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 가구를 팔 때는 고장이 나면 언제든지 서비스해줄 수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니 팔고 난 후에는 나 몰라라 하니 어이가 없다. 또 ‘보증기간에는 무상수리를 해준다’는 보증서까지 받았는데도 “보증서는 내용을 잘 모르는 직원이 써준 것”이라며 발뺌을 하며 부속값 명목으로 수리비를 요구했다. 수리비를 부담할테니 고쳐달라고 했는데도 지금껏 아무 소식이 없다. 며칠 전 연락을 하니 가져간 문고리를 잃어버렸다는 무책임한 말만 하는 것이다. 언쟁 끝에 문고리를 구해주겠다는 확답을 받았지만 아직 아무런 조치가 없으며 전화를 하면 귀찮은 태도를 보였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가구를 고를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생각에 대형가구단지를 찾는다. 그런데 멀리서 찾아온 고객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서만 갖은 노력을 다하더니 애프터서비스는 모른 척하는 상도의에 울화가 치민다.

고종숙 서울 마포구 도화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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