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매매가동향]송파구 0.29%상승 ‘여름 학군프리미엄’

  • 입력 2002년 6월 30일 17시 18분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소폭 올랐다.

30일 유니에셋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아파트 매매가는 1주일 전에 비해 서울 0.16%, 신도시 0.21%,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은 0.38% 올랐다. 서울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이 0.20%, 강북권이 0.15%씩 상승한 반면 강서권은 0.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은 개포지구 재건축 용적률 상한선이 200%로 결정돼 아파트값 상승 추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간 상승률 0.26%로 전 주(0.22%)에 비해 0.04%포인트 높아졌다. 현지 부동산 업소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좋은 학군으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건축 시장 침체로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던 송파구도 전 주에 비해 0.29% 오르는 등 학군 프리미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강서권은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투자수요가 줄어들면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서구(0.07%) 관악구(0.18%) 영등포구(0.16%)가 다소 오른 반면 금천구(-0.09%) 동작구(-0.20%)는 떨어졌다.

강북권에서는 중랑구(0.33%) 광진구(0.29%) 등 강남권과 가까운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노원구(0.09%) 동대문구(0.10%) 용산구(0.04%)는 시세 변화가 거의 없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38%) 일산(0.31%) 산본(0.28%) 분당(0.08%) 평촌(0.01%)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여름방학에 이사를 하려는 학군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시흥(0.29%) 안산(0.27%) 용인(0.21%) 수원(0.20%)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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