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현순/타지역 쓰레기봉투도 수거를

  • 입력 2002년 6월 27일 18시 47분


재활용품을 분리수거해 매주 정해진 날짜에 버리는 주부다. 언제부터인지 누군가가 버린 타지역 규격봉투에 담겨진 쓰레기봉투 2개 때문에 무척 신경이 쓰인다. 쓰레기 수거 차량이 왔다가도 그 봉투만 쏙 빼놓고 가는 게 몇 번인가 싶더니, 이젠 또 누군가에 의해 담 옆으로 숨겨졌다. 어느 지역에서든 돈을 주고 산 규격봉투일텐데 어차피 버려진 쓰레기봉투를 어느 동 어느 회사에서 치우든 그게 무슨 어려운 일일까. 양심도 없이 무조건 버리는 시민이나 내 구역이 아니면 나 몰라라 하는 청소 용역회사나 둘 다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오늘은 특별히 구청에 ‘민원접수’를 했다. 무더운 날씨에 각종 벌레가 들끓기 시작하는데 담당자의 ‘치우겠다’는 흔쾌한 약속은 고맙지만 또 며칠이나 그대로 방치돼 있을지 의문이다.

이현순 서울 강서구 공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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