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

  • 입력 2002년 6월 23일 19시 03분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 미국팀이 16강전에 진출하게 된 후 한국상품의 브랜드 이미지가 급상승하고 있다(현대자동차 미국 판매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 노승욱 과장, 23일 월드컵을 계기로 미국내에서 한국 브랜드의 이미지가 크게 좋아지고 있다며). 연합

▽축구가 국수주의(내셔널리즘) 성격을 띨 수도 있으나 한편으론 국가간 협력을 촉진시키는 강한 촉매제도 될 수 있다(인병택 월드컵한국조직위 홍보국장, 23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9월에 열리는 경평축구대회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처방전이 될 수도 있다며). 연합

▽우리 선수들도 열광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지 부담스러워하지는 않는다(스키베 독일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2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응원 열기가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필승’이 아니라 ‘인권’이다(인권운동사랑방이 발행하는 인권하루소식, 22일자 논평에서 수만명 단위로 전국 주요 거리를 메우며 열광하는 빨간 티셔츠의 물결은 우리 사회의 풀뿌리 민주주의도, 노동자 노점상의 생존권도, 집회시위의 자유도 순식간에 삼켜버렸다며). 연합

▽올해는 중앙선관위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업무가 몰린 한 해다(김호열 중앙선관위 선거관리실장, 23일 6·13지방선거에 이어 7월에 교육위원 선거, 8월에 재·보선, 12월에 대선 등이 몰려 있어 여름휴가는 생각할 수도 없고 선거가 끝난 후의 ‘한가로움’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연합

▽한 편의 통속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범말레이시아 이슬람당의 나샤루딘 맛 이사 사무총장, 22일 21년간 말레이시아를 통치해온 마하티르 총리가 당대회 연설 도중 갑자기 총재직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가 당 간부들의 간곡한 호소로 1시간 뒤 사임을 철회하는 소동을 벌인데 대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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