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조광호 개인전'가상현실…' "미술은 실물에 기반" 주장

  • 입력 2002년 6월 18일 16시 29분


화가이자 신부인 조광호의 개인전 ‘가상현실의 시대, 미술의 종말과 선(線)의 현실’전이 30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마석의 모란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이버공간의 등장으로 인해 허구의 세계가 실재(실물)의 세계를 압도하고 있는 현실에서 미술은 여전히 실재에 대한 탐구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작품들. 작가는 철판 조각이나 붓 등을 찍은 사진과 그 실물을 캔버스 위에 병치해 현실과 가상세계(실물을 찍은 사진)를 비교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들 작품에 다시 다양한 선(線)을 그려 넣는다. 선이야말로 현대 회화에 있어 가장 구체적인 실물이라는 생각에서다. 다소 난해하지만 현대미술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돋보인다. 월요일 휴관. 031-594-6335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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