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초반부터 거세게 압박해…"

  • 입력 2002년 6월 15일 22시 19분


▽초반부터 거세게 압박해 상대로 하여금 감정을 다스릴 수 없도록 한 한국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덫’에 포르투갈 선수들이 그대로 걸려들었다. 이는 전략의 승리였다(한 축구전문가, 15일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두 사람이나 퇴장당한 일에 대해).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에 찾아온 수 차례의 득점기회를 날린 것은 운이 없었다고밖에 할 수 없다(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 루이스 피구, 14일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에 실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오늘 졌다고 축구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닌 만큼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전체적인 선거분위기가 우리 당에 불리했지만 최고위원들이 자신의 지역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민주당의 한 관계자, 15일 최고위원 지역구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대부분 참패한 것으로 드러나자 최고위원 ‘수신제가론’이 나오고 있다며).

▽서울시내 한나라당 구청장 당선자들이 25개 구 중 22명이나 돼 협조가 잘 되리라 본다(이명박 서울시장 당선자, 15일 선거운동 때부터 같이 해온 만큼 무난히 시·구간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본다며).

▽박지성의 골은 1958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펠레가 보여준 환상적인 골과 비길 만하다.(야후 사이트에서 한 네티즌, 15일 당시 펠레가 좋은 위치에서 슛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비를 젖히고 골을 성공시킨 박지성의 기술이 난이도에서 앞선다고 극찬하며).

▽16강에 갔으니 이제 8강도 가능하고 마음 졸이지 않고 남은 경기를 편안하게 응원하게 됐다는 학생과 교사 축구팬들이 많다(서울 동성고 교사 오세정씨, 15일 등교하면서부터 점심시간 등 휴식시간에 일부 열성 축구팬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기를 들고 교실과 복도를 오가는 등 전날의 축제 분위기를 다시 연출했다며).

▽우리 미국인은 스케이터 김동성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한국 축구선수들이 미국을 위해 포르투갈을 이겨주진 않았겠지만 어쨌든 고맙고 축하한다(미국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칸 온라인의 월드컵 사이트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 15일 미국팀을 예선 탈락의 위기에서 구출한 한국에 대해 미국인들은 존경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거리응원 때문에 오히려 축구중계 TV 시청률은 떨어졌다(방송사의 한 관계자, 15일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포르투갈전 TV 3사 가구 시청률이 4일 같은 시간에 벌어졌던 폴란드전 시청률보다 12.7%포인트 떨어진 62.7%로 나타났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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