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이탈리아의 패인

  • 입력 2002년 6월 9일 20시 28분


이탈리아는 신중하게 시합에 임하고 있었다. 예상대로 이탈리아는 선취점을 얻었다. 이대로 승기를 굳힐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결과는 예상대로 되지 않았다. 수비수 네스타가 전반중반 부상으로 퇴장한 것, 리듬을 바꿀 수 있는 선수가 중반에 없었던 것이 패인일 것이다.

네스타를 대신해 대신해 들어온 마테라치는 체격은 좋았지만, 갑자기 교체투입된 탓인지, 수비라인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2실점은 모두 마테라치의 마크 실수에서 나온 것이다.

그라운드 중반에서는 모두가 오른쪽으로 공이 올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왼쪽으로 공을 패스하는 선수가 없었다.

토티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볼을 가지면 찬스를 만들 수 있었지만, 포워드로 뛰던 후반 중반까지 비에리와 함께 맨투맨 수비를 당해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 수 없었다.

그리고 델 피에로는 감독의 생각과 어긋났는지, 아니면 팀과 템포가 맞지 않았는지 뛸 기회를 갖지 못했다.

졌다고 해도 이탈리아 팀의 기술과 능력은 최고수준이다. 비에리는 어려운 수비에 괴로워했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득점하는 것을 보면 대단한 선수다.

이 패배가 꼬리를 잇지 않았으면 좋겠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팀을 정리하는 힘이 있다. 다른 팀과 같이 침착성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가모슈(전 일본 대표 감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