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은 9일 임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르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23%였다고 밝혔다. 또 62%는 '제한적이지만 주가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주가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사람은 14%였으며, 주가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준다고 본 사람은 1%였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해 주가가 오른다고 해도 그 효과는 1∼2개월에 그칠 것이라는 사람이 74%였으며, 3∼5개월은 15%, 6개월 이상은 11%에 머물렀다. 주가 상승폭에 대해선 21∼30포인트가 33%로 가장 많았다. 1∼10포인트는 26%였으며 50포인트 이상이 18%로 3위였다. 31∼40포인트는 15%, 41∼50포인트는 8%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월드컵 열풍은 주식시장을 한산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드컵 개막일인 5월31일부터 6월7일까지 거래소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조4495억원으로, 올들어 5월30일까지의 평균보다 1조4083억원(36.5%)이나 감소했다. 이 기간에 코스닥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9839억원으로 42.6%(7298억원)이나 줄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