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고종-명성황후 혼례 8일 운현궁서 재현

  • 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56분


서울시는 8일 오후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에서 조선왕조의 혼례인 고종 명성황후의 가례(嘉禮)를 재현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인사동을 돌아오는 어가행렬과 취타대의 시범공연이 있으며, 가례행사는 오후 2시부터 왕비 책봉을 위해 대궐에서 나온 정사 일행을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가례는 원래 납채(納采), 납징(納徵), 고기(告期), 책비(冊妃), 친영(親迎), 동뢰(同牢) 등 육례(六禮)로 진행되지만 이번 행사에는 왕비가 책명을 받는 ‘책비’ 의식과 국왕이 왕비를 맞아들이는 ‘친영’ 의식만 재현된다.

한편 시는 한국궁중복식연구원 등의 협조를 받아 고종 명성황후 가례복식과 순종 순종비 가례복식 136점을 당시 모습대로 제작해 7일부터 11일까지 운현궁에서 전시한다. 02-766-9090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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