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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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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태호(金台鎬·40), 무소속 정주환(鄭柱煥·62) 후보는 치열한 공방 속에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두 후보는 거창농고(현 과학고) 선후배 사이다. 과열양상도 눈에 띈다.
지난달 중순의 여론조사에서 뒤쳐졌던 김 후보는 “이미 분기점을 넘어섰으며, 전세를 뒤집었다”고 주장한다. 최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지원유세 등에 힙입어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읍지역이 강세라는 자체 분석.
그는 ‘능력있는 새일꾼’을 표방하며 “정 후보의 장기 재임을 막고 거창의 새희망을 만들자”는 논리를 편다. 도의회 활동을 바탕으로 “믿고 맡겨달라”고 호소한다. 한나라당의 지원도 적극적이다.
그는 △교육도시 육성 △농산물 가격 보장 △도시기반 확충 등을 공약으로 삼았다.
3선 도전인 정 후보는 “대세에는 전혀 변화가 없으며 크게 앞서고 있다”고 맞받는다. 그는 “거창 발전을 깔끔하고 확실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며 김 후보의 파상 공세를 차단한다는 전략. 지역 전체의 고른 인지도에다 그동안의 업적을 유권자들이 높게 평가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맥(脈)을 짚는 행정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김 후보를 겨냥했다.
‘풍부한 행정경험’을 자랑하며 △첨단산업단지 조성 △군민장학회 설립 △세계적 연극도시 육성 등을 약속했다.
거창〓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 경남 거창군수 후보 | ||
| 성명(정당) | 김태호(한나라) | 정주환(무소속) |
| 학력 | 거창농고, 서울대 농대 | 거창농고, 통신대 행정학과 |
| 병역 | 육군병장 제대 | 육군상병 제대 |
| 직업 | 경남도의원 | 현 군수 |
| 재산 | 1억2100만원 | 4억9500만원 |
| 공약 | 경남과학기술대 설립 추진 | 거창도립대 4년제 전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