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외제차 없어 못판다

  • 입력 2002년 6월 5일 15시 05분


5월 한달간 수입차 판매대수가 1987년 국내 자동차시장을 개방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고는 올 3월이후 월 판매대수 신기록을 3개월째 갱신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월 수입차 판매대수가 1522대로, 작년 5월(642대)보다 137.1% 늘었고 올 4월(1371대)보다 1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금년들어 5월까지 5개월간 수입차 판매대수도 5681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2841대에 비해 두배로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60대로 가장 많았고, 도요타 렉서스(263대)가 2위를 지켰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246대)가 메르세데스 벤츠(166대)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포드 120대, 볼보 88대, 아우디 67대, 폴크스바겐 50대, 사브 23대, 랜드로버 16대, 캐딜락 14대, 재규어 7대, 포르쉐 2대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렉서스 ES300(161대)이 차지했고 다음은 BMW 745(113대),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112대) 등의 순. 배기량별로는 2000∼3000cc가 761대로 56.5%를, 가격대별로는 5000만∼7000만원이 636대로 36.2%를 각각 차지했다.

협회는 수입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이유로 국내 경기 회복, 특소세 인하조치 연장에 따른 수요 증가, 각 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 외제차에 대한 반감 감소 등을 들고 특히 레저용차량(RV)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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