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표밭현장 - 충남[대전일보]

●…한나라당 박태권충남지사후보는 선거 중반전을 맞아 4일 실시된 방송토론과 지금까지의 선거운동결과를 평가하고 선거 참모들과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

박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특히 5일과 오는 8일에 이루어질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충청권방문을 활용하는 방향과 중반이후 승리작전을 모색, 자체분석결과 장항선을 기점으로한 서쪽지역에서는 오차범위내로 심후보를 추격하는 등 상당히 성과가 좋아졌다고 판단하며 기초단체장 우세지역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바람확산에 주력키로 방침을 결정.

한편 박후보측은 방송토론에 대해 자민련 심대평 후보가 "토론과정에서 박후보를 무시하는 경향이 적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표명. 충남선대위 김창영 대변인은 "심후보가 평소와 달리 진지한 태도와 성실한 답변자세를 보이지 못해 의아스럽다"면서 "간혹 상대후보를 폄하고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태도가 엿보여 실망스러웠는데 이런 오만과 매너리즘은 지금까지와 앞으로의 토론회를 거부한 이유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논평.

●…자민련 심대평 후보는 이날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연기군 조치원역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

김총재는 전날 보령에 이어 연기에서도 "심대평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혀 심후보를 포스트 JP로 확정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

김총재는 "심후보는 전국 16개 시·도단체장 중 1위, 평가에서도 1위"라며 "꽃박람회와 전국체전 성공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리더십을 갖춘 오직 심대평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극찬.

이어 김총재는 "심후보는 앞으로 훌륭한 중앙장관, 총리는 물론 대통령도 할 수 있는 장래가 촉망되는 인물"이라며 "우리나라 차세대 지도자로 2백만 도민이 성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

이에대해 한나라당 충남선대위 김창영 대변인은 "김총재가 힘이 있을 때는 영남사람, 경기도사람만 총리를 시키고 충청도인물들은 박대하더니 권력에서 멀어지니까 도지사후보로 출마한 사람을 총리,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말한 것을 보니 다급하긴 다급한 모양"이라고 비아냥.

태안청년회의소와 C방송이 공동주최한 태안군수후보자 토론회가 4일 오전 군 문예회관에서 열렸으나 열기가 저조.

주최측은 지역민 참여를 위해 각 후보자 운동원을 5명으로 제한했으나 농사철과 월드컵 등에 묻힌 탓인지 토론회장은 빈자리가 많아 썰렁한 분위기.

선거전에 어려운점을 묻는 질문에 김세호 후보는 "유권자들과 대화중 상반된 의견을 일치시키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하고 정동협 후보는 "행정기관에 오랫동안 근무하다 직접 선거전에 뛰어 들고보니 선거법테두리 안에서 운동하기가 무척 힘들다"고 언급.

또 진태구 후보는 자신을 비방하는 "각종 유언비어와 문서가 나돌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하고 최경섭 후보는 "금권선거로 타락되고 있어 힘들다"고 설명.

토론회장에 참석한 이모씨(태안읍 남문리)는 "속시원한 답변보다 질문요지를 파악지 못해 동문서답하는 경우가 있어 답답했다"고 분위기를 설명. 이도영씨(태안JC회장)는 "공명선거를 위해 토론회를 여러번 개최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

[대전일보]

●…6·13지방선거가 임박해 지면서 금산지역 유권자들은 군수후보의 소득세, 재산세, 종합토지세 등 세금 납부현황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후보탐구에 관심.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최근 3년간 선관위에 신고된 납부현황을 보면 민주당 유숭렬 후보가 1천7백30만5천원으로 가장 많이 냈으며 2위로는 무소속의 김행기후보가 9백83만9천원.

또 재산세 등 소득세와 종합토지세를 합친 세액 납부총액 3위에는 무소속의 곽병주후보가 5백35만6천원으로 유·김후보의 뒤를 잇고 있는 실정. 그 뒤로 무소속의 이상헌후보가 69만3천원으로 4위, 자민련의 박찬중후보가 8만2천으로 5위, 한나라당 장월근 후보는 2만9천으로 6위에 해당.

한편, 주민들은 "6·13지방선거에서 타고난 말솜씨보다는 능력과 자질,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된다"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지역내 재산 사항 등을 정확히 파악해 세원 확보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

●…한나라당 충남 서산시제

2선거구 류인석 도의원후보는 4일 오후 5시를 기해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선언.

류 후보는 이날 우리나라의 월드컵 16강을 겨루는 축구 경기의 필승또한 중요하다며 선거운동 종사자 전원을 소집, 함께 축구경기를 관전하는 여유로움을 과시.

한 종사요원은 축구경기 응원도 선거운동이나 다를바 없는 것이 아니냐며 결속을 다지는 기회로 삼는 분위기가 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