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젊은오빠’송진우 완투8승‘무쇠팔’

  • 입력 2002년 5월 30일 23시 49분


자고 나면 바뀌는 팀순위만큼이나 개인타이틀 경쟁이 뜨겁다.

삼성 마해영은 28일 대구 SK전에서 1회 2점, 2회 3점홈런을 연타석으로 쏘아올리며 홈런왕 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시즌 16, 17호. 이로써 마해영은 한화 송지만(18홈런)을 1개차로 쫓으며 팀후배 이승엽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한이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고 이승엽이 3안타 3타점을 거들며 9-6으로 승리한 삼성은 기아를 1경기차로 제치고 하루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선발 임창용은 1패 후 5연승.

다승부문에선 한화의 ‘젊은 오빠’ 송진우(36)가 대전 기아전에서 또다시 완투승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며 8승째(1패)를 장식, 두산 레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뛰어올랐다.

송진우는 9회까지 9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0-1로 뒤진 1회 이영우의 2점홈런에 이어 2회에도 팀타선이 3점을 보태주면서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로써 송진우는 최근 6연승과 함께 시즌 6번째 완투승을 올리며 92년 이후 10년만의 다승왕 복귀 전망을 활짝 밝혔다.

잠실에선 이상훈이 8회부터 무실점으로 역투한 LG가 9회말 조인성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현대에 6-5로 역전승했다. 마르티네스가 1-5로 뒤진 5회 동점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LG는 잠실구장 6연패 만에 승리를 거뒀다.

마산경기는 두산이 박명환-이재영의 젊은 투수를 내세워 롯데에 9-0으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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