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美 어리나 감독 “훈련량 충분”

  • 입력 2002년 5월 30일 17시 55분


미국 대표팀의 브루스 어리나 감독이 16강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어리나 감독은 30일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경기가 다가올수록 팀의 사기와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에 도착할 때보다 16강 진출은 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상 선수들의 상태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며 “현재 팀 상황에 만족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어리나 감독은 전날 훈련 도중 팔꿈치를 다친 주전 골키퍼 케시 켈러의 상태에 대해선 “뼈에 이상이 없고 단순한 타박상이긴 하지만 첫 경기에 맞춰 정상 컨디션을 못찾는다면 선발 출장을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켈러를 비롯해 플레이 메이커인 클로디오 레이나와 존 오브라이언 등 3명은 부상으로 이날 미사리 축구장에서 실시된 오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어리나 감독은 이어 “골키퍼 뿐 아니라 많은 포지션에서 누구를 선발 출장시킬지 고민이 많다”면서 “다음달 2일쯤에는 스타팅 라인업을 짜겠지만 이를 공개하지는 않겠다”고말했다. 그는 “훈련량이 너무 적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여전히 “하루 한 차례, 2시간 훈련량은 충분하며 점차 훈련량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미국팀은 희망자에 한해 31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마이클 캐머맨 언론 담당관은 “교통 등 여러가지 상황이 맞지 않아 DMZ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면서 “대신 골프나 쇼핑, 개인훈련 등으로 하루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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