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초경 늦은 여성 관절염 많다"

  • 입력 2002년 5월 26일 17시 34분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의 여성이 퇴행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특히 초경이 늦을수록 관절염에 많이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송영욱 교수팀이 최근 경기 이천과 충북 괴산 지역의 주민 983명을 대상으로 관절염 환자의 수와 위험인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송 교수팀의 조사 결과 대상자 가운데 퇴행 관절염을 가진 사람은 153명(15.6%)으로 나타났다.

그 중 남성이 44명(8.8%) 여성이 109명(22.5%)으로 여성이 2.5배 이상 많았고 나이가 들수록 퇴행 관절염 환자가 뚜렷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14명(남 1명, 여 13명)이었다.

여성은 농촌지역에 거주하거나 체질량지수(BMI·몸무게(㎏) 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 이상의 비만, 초경 나이가 16세 이상으로 늦을 경우에 퇴행성관절염에 걸릴 위험성이 높았다.

송 교수는 “관절염에 걸려도 꾸준히 운동하면서 치료하면 70% 정도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만큼 좋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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