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9·11테러 후…˝

  • 입력 2002년 5월 17일 18시 35분


▽9·11테러 후 미국 언론은 스스로 '애국심' 검열을 하고 있다(미 CBS방송 앵커 댄 래더, 16일 미 언론은 '테러와의 전쟁' 취재에서 지나친 애국심의 발로로 행정부나 정치인들에 대해 핵심적이고 곤란한 질문을 자제하는 '자체 검열'을 해왔다고 비판하며).

▽내 소신은 언론의 관심을 높일수록 일을 진행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17일 한국 비정부기구(NGO)나 정부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월드컵 기간 중 ‘기획 망명’이나 ‘보트 망명’을 지원하는 등 대대적인 이벤트를 벌이기로 한 자신의 길을 가겠다며).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마음먹고는 절제하고 있다(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 17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의 정책토론회에서 성격이 안정감이 없어 불안하고 언행이 거침없어 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답하며).

▽구조구급대가 출동할 정도로 격렬한 부부싸움은 40대 부부가 가장 많이 한다(서울시 소방방재본부의 한 관계자, 17일 지난해 부부싸움으로 인한 119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1353건 중 40대 부부싸움이 503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40대가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과 압박을 받고 있는 데다 부부간의 역할에서 오는 갈등이 심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아프가니스탄의 ‘철의 산악’ 작전은 부분적인 성공이라는 면에서 베트남전과 아주 흡사하다(미군 패트릭 페터맨 중령, 16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은 알카에다와 탈레반의 집결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흩어져 ‘치고 빠지기’를 거듭하는 적들을 뒤쫓으며 좌절을 느끼고 있다며).

▽양대 노총이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어 정부의 무파업 유도 노력을 더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 17일 다만 전국 90여만개 사업장 중 760개 사업장이 자체적으로 ‘노사평화 선언’을 하는 등 무파업 선언 사업장이 조금씩 늘고 있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며).

▽경기는 90분의 시간이 흐르면 끝나니까 그라운드에서 과도하게 긴장할 필요가 없다(황보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17일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 선수들은 과도한 긴장에서 오는 자신감 부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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