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황수영/지방선거 후보가족 헐뜯기 민망

  • 입력 2002년 5월 14일 18시 47분


올해부터 지방선거에 ‘후보경선’이 본격화되면서 각 당의 내분은 가히 듣고 보기 민망할 정도다. 시작은 잘 되었는데 과열이 되다 보니 앞뒤가 보이지 않나 보다. 과거를 들춰내어 헐뜯기까지 하니 눈과 귀를 막고 싶을 정도다. ‘격동 30년’이란 책도 읽어보았지만 정치싸움이 완전히 도를 넘어서고 있다.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분들은 과거는 거의 다 들었을 것이니 이제는 건설적인 계획을 세워 현 정치권에서 못하는 것을 보완해서 잘 해보겠다는 건전한 생각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가족의 과거까지 캐내어 헐뜯다니 참으로 가관이다. 지금 이 시대에 자라나는 후대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선거일은 많이 남았으니 이제라도 자제하고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말들을 기대해 본다.

황수영 인천 연수구 동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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