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주가/하한가]설훈 의원

  • 입력 2002년 5월 3일 16시 12분


‘뻥이요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최규선씨로부터 2억5000만원을 받았다는 설훈 의원의 폭로는 일단 헛발차기로 끝나는 듯. “증인과 증거를 모두 대겠다”며 폭로할 때는 호랑이처럼 으르렁거리더니 꼬리를 내릴 때는 결국 고양이 형국. 하긴 물증도 없이 일단 터뜨리고 보자는 식으로 나오는 걸 보면 대통령 아들로 향하고 있는 ‘최규선 게이트’를 진화하기 위해 ‘한 건’이 급하기는 급했던 모양. 무책임한 폭로에 대해서는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검찰에서 수사하라’고 억지부리다 또 한 번 부메랑 맞는 것 아닌지.

성기영 기자 sky3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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