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제1야당인 기민당(CDU)은 37.3%, 구동독 공산당의 후신인 민사당(PDS)은 20.4%를 얻어 1, 2위를 차지했다. 기민당은 오는 총선에서 슈뢰더 총리의 도전자인 에드문트 스토이어가 이끄는 기사당(CSU)과 연합하고 있다. 집권 사민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녹색당은 의회 의석 확보 저지선인 5%에도 못미치는 2%를 얻어 ‘적-녹 연정’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기민당의 승리로 기민-기사당 연합의 주 총리가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고 연방상원(분데스라트)에서 기민-기사당 연합이 총 69석 중 35석을 차지하게 돼 독일 연방정부가 ‘여소야대’ 상태로 들어갔다.
프란츠 뮤엔테페링 사민당 사무총장은 “이렇게까지 참패할 줄은 몰랐다”며 “그러나 작센안할트주의 낮은 정당 충성도를 감안할 때 총선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