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홍합 남해안 6곳서 마비성 패류독소 기준초과

  • 입력 2002년 4월 12일 18시 52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연안 자연산 진주담치(홍합)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기준치 이상의 마비성 패류독소가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2일 남해안 패류 양식장 44곳에 대해 패류독소 조사를 한 결과 부산 가덕도와 경남 진해, 마산, 거제 칠천도 등 6곳의 진주담치에서 마비성 패독이 100g당 40∼140㎍ 검출됐으며 특히 가덕도 내측에 서식하는 자연산 진주담치에서는 식품허용기준치(100g당 80㎍)를 초과한 140㎍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패류독소 발생 해역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달부터 패류독소 발생에 대비해 진해만의 진주담치 양식장 269㏊에 대해 조기 채취를 독려해 72%가 완료된 상태이며 시중에 유통되는 진주담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자연산 진주담치는 양식산보다 패류독소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낚시꾼이나 행락객들은 갯바위 등에 붙어 있는 자연산 진주담치를 채취해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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