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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4일 2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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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4일 신한금융지주회사가 굿모닝증권을 인수해 신한증권과 합병할 계획이라며 합병인가를 신청해 오는 대로 적정성 여부에 대한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회사가 굿모닝증권의 대주주인 아시아퍼시픽그로스펀드 등으로부터 지분 35%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신한금융지주사는 자회사인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을 합병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사 등으로부터 사전협의는 없었다”며 “합병인가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심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퍼시픽그로스펀드는 외환위기 직후 경영난에 처한 굿모닝증권을 싼값에 인수해 이번에 신한금융지주사에 매각하게 됨으로써 막대한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굿모닝증권은 아시아퍼시픽그로스펀드Ⅱ 13.67%, 롬바르드코리아Ⅰ이 10.68%, GIC.Pte가 8.84%, H&Q KGRF가 2.29%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는 등 외국계 펀드가 모두 3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계열사인 신한증권이 규모가 작아 증권분야의 덩치를 키우는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지점을 늘리는 방식으로는 영업력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굿모닝증권 인수를 추진해왔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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