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남재우/중국에 ‘황사 조림’지원 안될 말

황사 발생의 근본적인 해결책의 하나가 ‘조림’이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중국의 조림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엔 반대다.

중국은 고도 경제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고 매년 수백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내고 있는 나라로 이런 사업에 드는 정도의 예산은 자체적으로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

문제 해결의 관건은 중국 당국이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얼마나 합리적인 사고방식과 태도를 취하느냐에 있다.

산업화 추진과정에서 공해의 피해를 먼저 경험한 우리로서는 금전이나 기술적 지원보다는 학술회의 개최나 국제적 연대구성을 통해 중국 측에 보다 책임 있고 성실한 정책 추진을 촉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남재우 서울 동작구 상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