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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29일 2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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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작목반은 29일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인 덕천면 황토현의 밭 800평을 농사를 짓지않는 도시민 1인당 10평씩 80명에게 10월 말까지 무료로 대여한다고 밝혔다.
이 작목반은 생태 순환과 복원을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오리와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생태농법으로 10㏊의 벼를 재배하는 8명의 젊은 농민들이 만든 모임으로 올해 벼 친환경농업 시범단지로 지정됐다.
빌려 줄 땅은 붉은 황토밭으로 토질이 좋아 고구마와 감자, 고추와 상추, 배추와 무 등 다양한 밭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도시주민들은 주말과 휴일 등 여가시간을 활용, 가족들과 함께 작목반원들로부터 농약 등을 쓰지 않는 유기농법을 배워 자신들이 직접 가꾼 농산물을 수확하게 된다.
작목반 최회장은 “도시 주민들이 유기농산물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유기농산물의 판로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며 “가족끼리 농사체험도 하고 동학혁명 유적지도 둘러볼 수 있다”고 말했다.
4월 10일까지 선착순 접수.대여문의 덕천농민상담소 063-535-4154.
정읍〓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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