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A15면 ‘수수료 할인점과 같게 내려라’를 읽고 쓴다. 백화점들이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두고 카드사와 줄다리기를 하다가 ‘실력행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롯데백화점이 삼성카드 결제를 기피하자 이에 대응해 삼성카드가 롯데백화점을 제외한 타 백화점 이용고객에 대해서는 결제 대금의 5%를 할인해 주겠다고 ‘맞불’을 놓는 사태를 보면서 실소가 나왔다. 요즘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백화점과 신용카드사는 대 고객서비스 업종인데도 이러한 난타전을 벌이는 것은 고객을 우습게 보는 오만함에서 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는 더 이상의 치졸한 싸움을 하루 속히 거두고 고객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