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프로야구 평균연봉 첫 5000만원 돌파

  • 입력 2002년 3월 8일 17시 44분


국내 프로야구 선수의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 5000만원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발표한 올해 프로야구 등록선수에 관한 각종 기록분석에 따르면 전체 464명의 평균 연봉은 5748만원. 지난해(4835만원)보다 18.9%(913만원)나 늘어났다. 91년 선동렬(1억500만원)이 처음 기록한 억대 연봉은 지난해 44명에서 54명으로 늘어났다. 2억원 이상은 9명에서 16명이 됐다.

구단별 평균 연봉은 ‘부잣집’ 삼성이 7333만원으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기아(6507만원), 두산(6137만원), 현대(6042만원) 순. 롯데(4686만원)는 꼴찌. 해태를 인수한 기아는 지난해보다 무려 47.7%나 연봉을 올려줬다.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는 1억8000만원에서 3억원을 받게 된 삼성 임창용. 무명에서 일약 투수 3관왕을 차지한 LG 신윤호는 2700만원에서 8100만원이 돼 200%의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올해 등록선수의 평균 연차는 6.2년. 이강철 이종범 등이 합류한 기아는 6.8년으로 최고였고 5.6년의 롯데가 최저를 기록했다.

등록선수의 평균연령은 25.8세이며 키는 1m81.9, 몸무게는 82.2㎏으로 프로야구 출범 당시와 비교해 키는 5.4㎝, 몸무게는 8.3㎏이 늘어났다.

올해 최고령 선수는 한화 김정수로 만 39세 11개월이며 한화 신주영은 만 19세 1개월로 최연소 선수. 두산 문희성은 1m95와 110㎏으로 최단신인 현대 최만호와 기아 외국인선수 뉴선(1m70), 최경량인 SK 조동화(64㎏)와 비교됐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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