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월드컵 하면 마라도나-차범근”

  • 입력 2002년 3월 3일 17시 31분


○…여론조사 잡지 복스(VOX) 3월호가 최근 전국 10∼30대 남녀 48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월드컵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국내 축구스타를 꼽으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9.3%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 꼽았다. 허정무 KBS해설위원(17.8%)과 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11.7%)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선수로는 마라도나(49.1%)가 펠레(25.8%)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월드컵 때 외국인과 함께 하고 싶은 놀이로는 윷놀이(47%)가 고스톱(19.6%)보다 선호도가 높았으며 보여주고 싶은 한국영화로는 ‘공동경비구역 JSA’(41.9%)와 ‘쉬리’(19.6%)를 들었다.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는 경기 침체와 9·11테러의 영향으로 기대보다 판매가 부진한 ‘프리스티지 패키지’의 가격을 크게 낮춰 판매하기로 했다.

‘프리스티지 패키지’란 음료와 기념품 등이 제공되는 고액 입장권 세트로 결승전 입장권 세트(65만엔)부터 준결승 입장권 세트(54만엔)에 이르기까지 32종류. 2차판매에서는 일본팀 경기 2차례, 준결승전과 결승전 등 모두 4경기 입장권을 묶어 165만엔에 팔았으나 이번 3차판매에서는 30% 인하해 판매한다는 것.

○…월드컵본선에서 한국과 맞붙을 미국이 막강 공격력을 과시하며 온두라스를 대파했다. 미국은 3일 시애틀 세이피코필드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국내파 선수 위주로 엔트리를 꾸리고도 시종 경기를 주도한 끝에 온두라스를 4-0으로 완파했다.

클린트 매티스와 랜던 도노반은 두 골씩을 넣으며 골잔치를 주도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A매치에서 5승1무1패로 상승곡선을 이어간 미국은 12일 에콰도르와 버밍햄에서 다시 친선경기를 갖는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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