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조수미-보첼리 월드컵전야제 출연

  • 입력 2002년 2월 25일 17시 27분


조수미        보첼리
조수미        보첼리
○…‘신이 내린 목소리’로 불리는 한국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이탈리아출신의 시각장애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5월30일 열리는 월드컵 전야무대에 함께 선다.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이태행 문화행사추진본부장은 25일 월드컵 전야 행사 공연에 조수미와 보첼리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월드컵 전야 행사는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평화의 공원에서 펼쳐진다.

보첼리는 이번 공연에 개런티 없이 참가할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첼리는 96년 발매된 ‘로만차(Romanza)’ 앨범으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세계 정상급 테너.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KOWOC은 또 한국계 실내악 연주자인 안트리오도 전야제 공연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한편 KOWOC은 이날 공연의 중계권을 3월 미국 마이애미와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방송마켓을 통해 세계 각국에 판매하기로 했다.

▼본선진출 22개팀 日에 캠프

○…2002월드컵에 출전할 각국 축구협회가 일본 자치단체와 훈련캠프 설치를 위한 공식 계약을 속속 맺고 있다. 24일 멕시코가 후쿠이현 미쿠니와 계약 조인식을 가진 것을 비롯, 러시아는 5월25일부터 16일까지 시즈오카현 시미즈시에서 훈련 캠프를 마련하기로 했고 세네갈은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에서 5월17일부터 26일까지 일본에서 훈련하기로 했다. 세네갈은 5월31일 서울에서 프랑스와 개막전을 갖는 팀. 현재까지 17개팀이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훈련 캠프 공식 계약을 마친 상태인데, 본선 진출 32개팀 중 22개팀이 일본에 훈련 캠프를 차릴 것으로 전망된다.

▼中감독-축구협 불화설 제기

○…중국 신화 통신이 25일 보라 밀루티노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과 중국축구협회의 갈등설을 제기. 이 통신은 중국내 한 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대표팀이 본선 진출에 성공한 뒤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연이은 광고 출연 등 ‘축구외 활동’을 벌이는 것에 대해 중국축구협회측이 껄끄럽게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축구협회가 A매치 경기 섭외와 대표팀 운영에서 감독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폐렴을 이유로 홍콩 칼스버그컵에 나서지 않은 것도 협회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파업’한 것이라는 분석.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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