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태진/예의없는 이삿짐센터 직원

  • 입력 2002년 2월 21일 18시 15분


봄철을 앞두고 아파트마다 이삿짐 나르기로 분주하다. 16일 오전 20층 아파트에서 내려가기 위해 두 대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15층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결국 7분여지가나서야 20층에 올라와 섰다. 엘리베이터 안을 보니 짐이 가득 실려 있어 주춤하고 있으니까 이삿짐센터 직원이 “옆 엘리베이터 타세요” 한다.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으니까 “내려가세요? 그럼 타세요”라고 퉁명스럽게 얘기한다. 겨우 짐 속에 탄 뒤 내려가다가 엘리베이터가 3층에서 섰다. 그런데 아무도 타지 않으니까 그는 “XX, 나 같으면 걸어 내려가겠다”며 욕을 해댔다. 예절을 못 지킬망정 상스러운 욕을 하면서 남의 아파트를 자기 집 안방처럼 행세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박태진 경기 군포시 금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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