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실업률 넉달째 상승 1월 3.7%

  • 입력 2002년 2월 18일 18시 17분


1월 실업률이 3.7%로 4개월째 증가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의 총실업자수는 81만9000명으로 작년 12월보다 7.5% 늘었다. 1월 실업률은 작년 12월 대비 0.3%포인트 높아져 작년 9월 이후 계속 증가했다.

통계청 장경세 사회통계과장은 “겨울철이라 건설 일자리가 준 데다 고교, 대학 재학생이 방학기간에 아르바이트 구직활동에 나선 것이 실업률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계절의 영향을 뺀 실업률은 3.2%로 오히려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 30대의 실업률이 각각 7.9%, 3.1%로 전월 대비 0.4%포인트씩 늘어나는 등 대부분 연령층의 실업률이 전 달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재학생들의 취업이 늘어난 10대 실업률은 13.2%로 전 달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 단념자는 전 달보다 6000명이 늘어난 8만9000명이었다. 12개월 이상 구직활동 중인 장기 실업자의 수는 1만1000명으로 전 달보다 소폭 줄었다.

업종별 취업자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만 전 달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농림어업(9.3%) 건설업(7.5%) 등 대부분의 업종은 계절적 이유로 취업자 수가 줄어 전체 취업자 수는 2102만5000명으로 전 달보다 1.5% 감소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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