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D-101]조직위 “할일은 많고 시간은 빠듯”

  • 입력 2002년 2월 18일 17시 38분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와 포즈를 취한 정몽준(오른쪽) 이연택 KOWOC 공동위원장.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와 포즈를 취한 정몽준(오른쪽) 이연택 KOWOC 공동위원장.
월드컵 개막을 102일 앞둔 18일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사무실. 이틀 후면 'D-100일'을 맞아 본격적인 월드컵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는 만큼 전 직원이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업무에 여념이 없었다.

한 때 정몽준, 이연택 공동 위원장의 갈등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던 KOWOC은 지난해 말 문동후 총장이 결재권을 갖는 것으로 정관 개정을 하면서 다시 '정상적인' 월드컵 궤도에 올랐다. 현재까지 '총장 실무 체제'는 큰 무리없이 돌아가고 있다.

월드컵조직위는 2002년 벽두부터 월드컵이 끝난 이후까지를 크게 3단계로 나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4월까지는 '준비 단계'. 이후 5월초부터 대회가 끝나는 6월말까지는 '운영 단계', 대회 이후를 '정리 단계'로 나눈 것.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팀, 미디어 워크샵' 참가는 준비 단계에 열리는 가장 큰 행사다. KOWOC과 JAWOC에서 각각 160여명씩, 32개국 선수 대표단 200여명이 참가하는 등 700여명의 월드컵 관계 인사가 참가하는 이 행사에서는 경기운영, 수송, 숙박, 안전, 미디어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최종적인 논의를 하게 된다.

이밖에 심판세미나, 운영요원교육 및 예행 연습, 국제 미디어 센터 설치 등의 일정이 준비 단계에 잡혀있다.

5월1일 서울에 주 등록센터가 설치되면서 월드컵은 본격적인 운영 단계로 돌입하게 된다. 5월10일 국제방송센터개관(IBC), 19일 국제미디어센터(IMC)개관, 21일 FIFA본부 및 심판본부개설 등 굵직굵직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월드컵 개막 직전인 26일부터 29일까지는 FIFA총회 및 집행위원회, 대륙연맹총회 등이 개최된다. 5월31일 월드컵 개막.

대회를 마치면 정리 단계로 들어간다. 7월 대회 평가 세미나를 열고 이를 토대로 12월까지 결과 보고서를 작성한다. KOWOC은 약 1년간의 청산 절차를 밟은 뒤 내년 6월경 해산된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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