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ML 대표 3루수 치퍼 존스, 외야수 변신

  • 입력 2002년 2월 18일 15시 19분


치퍼 존스의 3루 수비모습.
치퍼 존스의 3루 수비모습.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대들보’ 치퍼 존스가 외야수로 변신한다.

빅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 한명인 존스는 팀 전력의 극대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이같은 결단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바우먼이 18일 mlb.com에 올린 글에 의하면 존스는 지난 오프시즌에 영입한 비니 카스틸라에게 자신의 포지션을 양보하고 이번시즌부터 좌익수로 뛸 예정이라는 것.

지난 91년 애틀랜타에서 데뷔한 카스틸라는 콜로라도,템파베이,휴스턴을 거친 베테랑으로 메이저리그 11년 통산 타율 0.288, 234홈런,744타점을 기록중인 수준급 3루수.

존스의 뜻을 전해들은 바비 콕스 감독은 “그는 언제나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선수”라며 그의 결단에 감사를 표했다.

존스는 마이너리그시절 주로 유격수로 뛰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간간히 외야수로 출전, 60게임 이상을 뛴 경험이 있는 ‘유틸리티 맨’. 지난시즌에도 켄 케미니티에게 3루를 맡기고 몇차례 외야수로 출전한 바 있다.

존스는 일반 야수들보다 먼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투-포수 훈련에 합류, 외야수 훈련에 집중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3루수로 몸에 밴 풋워크와 공을 잡아 오른쪽으로 송구하던 동작을 바꾸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존스는 “외야는 내야보다 수비에 대한 부담이 적어 공격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좋다”며 새 포지션에 만족했다.

존스의 변신이 성공한다면 브레이브스는 강타자 트리오인 존스-앤드류 존스-게리 셰필드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최고수준의 외야진을 구성하게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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