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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오후 3시반경 47층 유리창을 깨고 건물밖에서 45층 사무실로 진입한 경찰특공대와 출입문 두 곳을 통해 사무실로 진입한 전경들에 의해 5분만에 모두 검거됐다.
대학생들은 이날 양복차림으로 방문객을 가장, 엘리베이터를 통해 무역회관 45층으로 올라가 경비중이던 전경 8명을 준비한 각목으로 위협해 몰아내고 근무중이던 상공회의소 직원 10여명을 내보낸 뒤 사무실을 점거했다.
부시 방한을 반대하는 청년들 이라고 자신들을 밝힌 이들은 점거후 가로 1.2m, 세로 2.2m 크기의 대형유리창을 깨뜨린 뒤 창밖으로 전쟁위협 부시방한 반대 대북 강경정책 철회 등을 주장하는 유인물을 뿌리고 10m 길이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들은 경찰 진입에 대비, 사무실 정문 앞에 냉장고 탁자 책장 등 집기류로 바리케이드를 쌓고 경찰과 한때 대치했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