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 입력 2002년 2월 16일 17시 44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사건에 연루된 사람을 미국 사법당국이 체포한 것은 미국으로서 대단한 모험이다(한나라당 율사 출신의 한 의원, 16일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체포 배경에 관심을 보이며).

▽남북 관계의 교착 상태를 미국 탓으로 돌린다면 한국의 실수가 될 것이다(고든 플레이크 미국 맨스필드 태평양센터 소장, 16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한국에서 반미정서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은 어디까지나 종속변수이고 문제의 본질은 평양에 있다는 게 워싱턴의 시각이라며).

▽밤잠을 설치며 그곳만 아니었으면 하고 기도했던 학교에 가게 됐다(경기 고양시 화정중 3학년 이모양, 16일 인생을 추첨에 맡기는 것도 억울한데 잘못됐다고 재추첨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졸업식장에서 꽃다발을 안고 통곡하면서).

▽이인제 고문의 경선 불복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사실여부와 근거, 공익성 등 세 가지 기준에서 비방이 아닌 정당한 비판이다(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 16일 이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아들 병역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비방이 아닌 것과 같다며).

▽심사위원 절반이 여성들인데다 위원장도 여자분이라면서요? 수상 기대는 일찌감치 접는 게 속 편하겠네요(제52회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나쁜 남자’의 타이틀 롤을 맡은 영화배우 조재현, 15일 이 영화 시사회 직후 자신이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자유를 찾아 호텔을 탈출해 거리로 나왔지만, 지갑과 전화번호 메모를 두고 와 다시 호텔로 돌아가야 했다(지난달 북중미 골드컵대회에 쿠바 축구대표팀으로 출전했다 이탈해 현재 마이애미에서 망명을 준비중인 알베르토 델가도와 레이 앙헬 마르티네스, 15일 처음으로 도피과정을 털어놓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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