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신세계 브라운 4강행 버저비터

  • 입력 2002년 2월 14일 17시 38분


신세계 쿨캣이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터진 브라운의 결승골과 함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와 현대 하이페리온의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는 경기 종료 2.2초전 현대 김영옥에게 자유투로 2점을 내줘 69-69로 10번째 동점을 허용했다. 작전 타임을 부른 신세계 이문규 감독이 던진 마지막 승부수는 브라운의 1대1 공격. 하프라인에서 장선형의 패스를 받은 브라운은 골밑으로 돌파해 사뿐히 레이업슛을 터뜨렸고 그것으로 승부는 끝났다.

71-69로 현대를 제친 신세계는 3연승을 달리며 14승8패를 기록, 1위 국민은행(14승7패)을 반게임차로 쫓으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냈다.

간판스타 정선민(11점)이 3쿼터 종료 직전 오른쪽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난 신세계는 스미스 마저 5반칙 퇴장을 당해 골밑에 구멍이 뚫렸다. 그러나 대체용병으로 그동안 제몫을 못했던 브라운이 4쿼터에만 5점에다 천금같은 가로채기까지 한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신세계 이언주(12점)는 2쿼터 7분8초에 3점포를 터뜨려 프로 첫 통산 3점슛 300개 고지를 밟았다.

수원에서는 정은순이 모처럼 20점으로 활약한 삼성생명 비추미가 한빛은행 한새를 64-60으로 누르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11승11패의 4위 삼성생명은 승률 5할에 복귀했고 5위 한빛은행과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려 플레이오프를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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